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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읽기

아버지의 변기 (2011)

by 박 스테72 2015. 9. 6.

아버지의 변기에는 

미안함의 부스레기가

둥둥 떠있다

가라 앉지도 못할 만큼

무겁지도 않은 미안함에


아들은 화장실에

들고 날 때 마다

눌길도 없이 물을 내린다

쳐다 보지도 못할 만큼

답답함에

그리고

죄송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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