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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2

[영화리뷰: 기생충 (2019, Parasite)] 계획이 다 있어도 피할 수 없는 '삑사리'의 소동극 기택(송강호)은 번번한 사업 및 취업 실패로 백수가 전업이 되어 버린 가장이다. 이렇다 할 직업은커녕 남들 다 가는 대학조차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멀리하는 아들 기우(최우식)와 딸 기정(박소담)은 물론, 운동선수 출신 아내 충숙(장혜진)조차 진득이 유지할 일자리를 대기 힘든 전원 백수 가정의 명분만 가득한 가장이다. 살 길이 막막하던 중 쥐구멍에도 볕은 찾아들듯이 아들 기우에게 친구 민혁(박서준)은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된다. 민혁의 제안으로 부잣집 동익(이선균)의, 집에 과외선생 대타로 찾아들게 되고, 이내 그 인연은 기정의 미술교사 기택의 운전기사, 그리고 충숙의 가사 도우미까지 연쇄 위장 취업에 성공하게 되고, 거짓과 조작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이력과 임기응변에 동익의 두 아이들은 물론 동익의 처 연교.. 2020. 2. 10.
[영화리뷰: 완벽한 타인(2018,Intimate Stranger)] 누구나 타인이 된다. 타인은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다. 고향 속초를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짝을 만나고 가정을 이룬 40년 지기 친구들이 오랜만에 커플 모임을 하게 된다. 아바이 순대, 명태 회무침, 물곰탕 등 고향 음식으로 잘 차려 놓은 성공한 의사 부부 석호(조진웅)와 예진(김지수)의 집들이는 오랜만의 안부와 덕담으로 훈훈하게 시작한다. 그런 유쾌한 식사자리에서 예진의 제안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자고 하였지만, 각자의 예상치 못한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비밀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하지만 그 비밀의 드러남은 늘 충격적일 텐데. 이들은 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2020.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