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조2

[영화리뷰: 밀정 (2016, The Age of Shadows)] 답없는 선택지... 딜레마 1920년 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경무국 소속 경부 이정출(송강호)에게 특명이 하달된다. 의열단의 핵심 멤버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여 의열단 단장 정채산(이병헌)의 동선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정출과 우진은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추고 작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다. 의열단은 거사를 위해 경성으로 폭탄을 유입해야 하고 경무국은 그런 의열단을 모두 색출하고자 하는 의도로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이내 상해로 모이게 된다. 잡으려는 사람과 잡히는 사람이 뒤섞이고,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회유하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는 그런 일들이 복잡하게 엉키게 된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의열단은 폭탄을 나누어 담고 경성으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되고, 정출도 경무국 비밀 순사들과 함께 열.. 2020. 2. 8.
[영화리뷰: 사도 (The Throne 2015)]슬픔이라 묻고 사랑이라 답하다. 사도 (2015) The Throne 7.9 감독 이준익 출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정보 시대극 | 한국 | 125 분 | 2015-09-16 글쓴이 평점 왕은 아들 세자를 뒤주에 가둔다. 아들 세자가 온갖 비행을 일삼고 역모를 도모하였다는 이유로 뒤주에 가둔다. 내관을 칼로 내리쳐 죽이고, 무덤을 만들어 관속에 누워 비구니와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이고, 세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낮부터 기생들과 술을 퍼마시는 등 세자의 기행은 누가 보아도 용서하기 힘들어 보인다. 오랜 기간 왕좌를 지켜낸 노련한 왕은 그런 세자를 국법으로 다스려 참수하거나 사약을 내리지 않고 광인으로 몰아 뒤주에 가둔다. 뒤주에 갖힌 아들은 일곱날을 버티다 이내 숨을 거둔다. 아들을 죽음으로 몬 왕은 개선가를 울리.. 2015.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