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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밀정 (2016, The Age of Shadows)] 답없는 선택지... 딜레마 1920년 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경무국 소속 경부 이정출(송강호)에게 특명이 하달된다. 의열단의 핵심 멤버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여 의열단 단장 정채산(이병헌)의 동선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정출과 우진은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추고 작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다. 의열단은 거사를 위해 경성으로 폭탄을 유입해야 하고 경무국은 그런 의열단을 모두 색출하고자 하는 의도로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이내 상해로 모이게 된다. 잡으려는 사람과 잡히는 사람이 뒤섞이고,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회유하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는 그런 일들이 복잡하게 엉키게 된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의열단은 폭탄을 나누어 담고 경성으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되고, 정출도 경무국 비밀 순사들과 함께 열.. 2020. 2. 8.
[영화리뷰: 부산행 (2016, Train to Busan)] 있을 것이 없는; 풍자 없는 신파 좀비물 유명 펀드매니저 석우(공유)는요즘 되는 일이 없다. 전략적 투자처로 삼은 바이오 기업은 존폐의 기로에 서서 개미 투자자들의 희생을 감수하고 손절매 결정을 내리고, 부산에 떨어져 지내는 아이의 엄마는 시급한 이혼을 종용한다. 여기에 더해 딸 수안(김수안)은 생일을 핑계로 엄마가 있는 부산으로 가겠다고 마음 심란한 그를 괴롭힌다. 울며 겨자 먹는 시늉을 하며 딸과 함께 부산행 KTX 열차에 오른 석우는 지친 몸과 마음에 바로 잠에 빠지게 된다. 그들이 몸을 실은 부산행 KTX 101편의 출발과 함께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져 들게 된다. 이내 전국은 긴급재난경보령으로 확산되고 열차 안에서도 정체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승차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고, 부산행 KTX101편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무..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