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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2

[영화리뷰: 아수라 (2016,The City of Madness)] 살아도 사는게 아닌, 지옥 같은 이 세상 인구 48만의 중소도시 안남시는 재개발과 관련된 박성배 시장(황정민)의 재판으로 연일 시끄럽다. 그와 묘한 주종관계를 이루며 궂은 ‘뒤처리’를 도맡아 하는 형사 한도경(정우성)의 하루하루는 위태롭고 피곤하다. 이제 일주일만 버티면 박봉의 경찰직을 버리고 안남시 시장의 수행팀장으로 옮겨 가기로 예정되어있기에 참을 뿐이다. 그러던 중에 재판과 관련된 뒤처리를 하다 사고로 동료 경찰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박성배 시장을 구속시키는 일에 혈안이 된 검사 김차인(곽도경)은 그의 약점을 들먹이며 박 시장의 약점을 캐내어 오라 협박한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가기로 한 수행팀장에 대신 보낸 친형제 같은 후배 경찰 문선모(주지훈)는 자신의 역할마저 넘보며 무시하기 일쑤이다. 병원에는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는 중병 걸린 .. 2020. 2. 9.
[영화리뷰: 곡성 (2016, Wailing) - 무서운 소리 없는 이 혼돈의 세상] "믿음은 그저 믿는 것이다. 이해되거나 설명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큰 사고라고 할만한 것이 없을 것만 같은 시골마을 '곡성'에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이 연쇄사건은 마을을 발칵 뒤집어 버리고 저마다 범인이 누구인지 다음 희생은 누구의 차례일지 두려움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깊게 파고들고 만다. 가해자는 모두 알 수 없는 두드러기 포진과 광기 어린 살기로 무차별하게 주변 인물을 도륙하는데 수사기관에서는 그 이유를 독버섯 중독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갈무리하려 한다. 그 무렵 나타난 수상한 일본 노인(쿠니무라 준)이 소문이 소문으로 유력한 범인으로 주목이 되고, 시골 경찰 '종구'(곽도원)는 목격을 했다는 묘한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그를 범인으로 확신하게 된다. 그 무렵 비슷한 이상.. 202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