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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기

협동, 상호성, 용서 (2011)

by 박 스테72 2015. 9. 6.

1974년에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토론토 대학 교수 애너톨 래퍼포트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발표한다.타인을 상대로 행동하는 방식 중에서 가장 것은 협동, 상호성, 용서이다.다시 말해서 한 개인이나 조직이나 집단이 다른 개인이나 조직이나 집단을 만날 때 먼저 협동을 제안하고,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서 자기가 받은 만큼 남에게 주는 데에서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상대가 도움을 주면 이쪽에서도 오움을 주고 상대가 공격을 하면 똑같은 방식과 똑같은 강도로 반격을 가한다. 그러고 나서는 상대를 용서하고 다시 협동을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1979년에 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는 살아 있는 존재처럼 행동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을 가르는 일종의 토너먼트를 주최하였다. 이 대회에는 한 가지 제한 규정이 있었다. 어느 프로그램이든 다른 프로그램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하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로버트 액설로드는 이 토너먼트에 간심을 가진 동료들로부터 14개의 프로그램 디스켓을 받았다. 각 프로그램에는 저마다의 행동 법칙이 있었다(행동 암호가 두개의 라인으로 된 가장 간단한 것부터 1백여 개의 라인으로 된 가장 복잡한 것까지). 승부는 어느 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점수를 축적하는가로 판가름 나게 되어 잇었다. 어떤 프로그램들은 가능한 한 빨리 다른 프로그램에 접근하여 그 프로그램의 점수를 빼앗은 다음 상대를 갈아 치우는 것을 행동 규칙으로 삼았다. 또 어떤 프로그램들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접촉을 피하고 혼자 해나가려고 애쓰면서 자기 점수를 지키는 쪽으로 나갔다. 그런가 하면 어떤 것들은 방식이나 같은 방식을 행동 규칙으로 삼았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른 경쟁자들과 각각 2백 차례씩 대결을 벌였다. 그런데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이기고 승리를 거둔 것은 협동, 상호성, 용서를 행동 규칙으로삼은 애너톨 레퍼포트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보다 훨씬 더 놀라운 사실은 협동,상호성, 용서의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들 속에 놓이게 되면 처음에는 공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상대로 점수를 잃지만, 결국에는 승리를 거두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른 프로그램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이웃한 프로그램들은 그 프로그램이 점수를 모으는 데 가장 효율적이라는 점을 깨닫고 마침내 똑같은 태도를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장기적으로 보면 협동, 상호성, 용서의 원칙이 가장 이로운 행동방식임이 드러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직장 동료나 경재아자가 우리에게 어떤 모욕을 가할 경우 그것을 잊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같이 일하자고 그에게 계속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에 가서는 이 방식이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것은 단지 선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익이 걸린 문제이다. 컴퓨터 공학은 무엇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입증해 주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예전 성당 주일학교 교사시절 '우리의 이익을 최대로'라는 게임이 바로 '상호성,협동,용서'의 법칙을 이용한 공동체 이익실현을 게임이었다.

이는 공동 동등한의 이익이 최대의 효율을 가져다 준다는 도덕적이고 정성적인 행동율이 아니다.

수학적으로 증명되며 과학적으로 가설설립이 가능한 진실인 것이다.

나눔이 포퓰리즘이 아니라 수학이고 과학인 것이다.

 

-박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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