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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2

[영화리뷰: 나홀로 휴가 (2016, A Break Alone)] 애틋한 사랑의 시작, 그리고 질척대는 집착의 끝 결혼 20년 차 가장 강재(박혁권)의 일상은 평범하지만 아쉬울 것은 없어 보인다. 직장은 그와 함께한 시간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이다. 20년 동안 옆을 지킨 아내는 고분고분하지는 않지만 그를 가장으로 대우해 주고, 고3 딸은 큰 욕심 없이 In 서울을 목표로 수험생 생활을 잘 하는 것 같다. 이런 강재에게 사진은 오래된 취미이며 심심하기만 그의 일상에 작은 탈출구 같은 것이다. 아내의 배려로 강재는 제주로 나 홀로 사진 여행을 온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제주에서 강재는 바다의 모습, 해녀 등 제주의 풍광을 뷰파인더에 담는다. 그런 강재는 익숙하고 반복된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숙소 콘도에 들어와서는 베란다 밖 주차장을 주시하고 관찰한다. 누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 같던 그는 별안간 카메라를 들고.. 2020. 2. 9.
[영화리뷰: 이터널선샤인(2004, En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난 너없는 곳은 기억이 안나' - 사랑을 어떻게 지우니 이터널 선샤인 (2015)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9.4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정보 로맨스/멜로, SF, 코미디 | 미국 | 108 분 | 2015-11-05 글쓴이 평점 조엘(짐 케리)는 아침에 싸우고 짐을 싸들고 나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이 자신을 첨 본 사람 취급을 하고 어린 녀석과 히덕거리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그러다 그녀가 특정 기억을 지워주는 처치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도 이제 아픈 기억이 된 그녀를 지우기 위해 라쿠나사를 방문한다. 기억을 지우는 처치 과정은 그녀와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지우는 방법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그녀와의 모든 기억을.. 2015.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