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피더슨1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 어쩌면 공들인 위로보다 어설픈 응원이 필요해 가끔은 뜬금없는 응원이 필요할 때가 있다. 힘겹다는 말이 한참 모자랄 정도로 비루한 날이 그런 때다. 누군가 힘겨워할 때 보내는 마음의 작용은 보통 '위로'다. 그 위로라는 것이 주는 어감에 가려 실제 작용하는 실효와 적합의 부조리는 쉽게 양해가 되고 만다. 위로는 받는 자 보다 주는 자가 훨씬 많이 얻어 가곤 한다. 어쩌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위로는 곤란한 처지를 가엽게 여기는 긍휼한 마음, 측은지심이다. 처지에 대한 공감으로 그 곤란함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다독이는 마음이다. 곤경에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어루만짐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그런 이유에서 위로는 주는 자의 뿌듯함이 일어난다. 받는 사람은 일종의 안도를 받을 수는 있으나, 처지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가기에는 온갖 의지의 껑.. 2023. 5. 30. 이전 1 다음